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면 전 세계적인 핵확산의 악순환을 몰고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
오스틴 장관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독재자 친구들이 이 전쟁을 주시하고 있으며, 핵무기 보유를 마치 '사냥 면허'를 갖는 것으로 결론 내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.
[로이드 오스틴 / 미국 국방부 장관 : 핵무기를 얻는 것이 그들의 사냥 면허를 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. 그것은 핵확산의 위험한 악순환을 몰고 갈 수 있습니다.]
오스틴 장관은 이 같이 말하면서 북한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북한이 러시아에 동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
오스틴 장관은 또 중국이 러시아처럼 '힘으로 지배하는 세상'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
중국 항공기가 거의 매일 타이완해협 근처를 위협 비행하고 있고, 해상과 공중에서 미국이나 연합군을 위험스럽게 저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
[로이드 오스틴 / 미국 국방부 장관 :중국은 러시아처럼 힘이 옮음을 만들어가는 세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. 분쟁은 힘으로 제압되고 독재자는 자유의 불꽃을 짓밟을 수 있습니다.]
오스틴 장관은 "우크라이나의 교훈을 활용해 인도·태평양 파트너들이 자위적 방어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
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민간 인프라를 무차별적으로 파괴하는 것은 "단순한 과실이 아니라 전쟁 관련 국제법 위반이자 잔학행위"라고 비판했습니다.
YTN 한영규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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